2025년,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가 국내외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스팀 인기 찜 목록 1위를 기록하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정식 출시가 아닌 얼리 액세스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40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이는 크래프톤의 전작 ‘배틀그라운드’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급 성과다.
‘인조이’ 열풍의 중심에는 혁신적인 AI 기술이 있다.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의 NPC(Non-Playable Character)들이 정해진 대사와 행동만 반복했다면, 인조이의 ‘CPC(Co-Playable Character)’는 엔비디아의 에이스(ACE) 기술과 크래프톤의 소형 언어 모델(SLM)이 결합된 지능형 캐릭터다. 이들은 플레이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행동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배고픈 캐릭터를 발견하면 음식을 사다 주거나, 길을 잃은 캐릭터를 도와주는 등 실제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올해 목표는 CPC가 사람인지 AI인지 10명 중 1명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자연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9. 이러한 AI 혁신은 게이머들에게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진짜 삶을 살아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의 외형, 표정, 의상, 악세서리, 네일 등 250개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옵션과 400가지 이상의 성격 조합을 지원한다. AI 텍스처 생성 기능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게임 내 오브젝트나 의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페이셜 캡처 기능은 사용자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게임 캐릭터에 반영하며, 3D 프린터 기능으로 현실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3D 오브젝트로 변환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자유도와 창작 도구의 도입은 유저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개성 있는 공간을 꾸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만든 아바타와 창작물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조이’의 인기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팀 내에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 수는 8만 7천 명을 넘기도 했다. 특히, 20년 넘게 장르의 왕좌를 지켜온 ‘심즈’ 시리즈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산 게임이라는 점에서 해외 게임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유저들은 인조이의 아름다운 그래픽,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AI 기반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깊이에 대한 개선 요구도 있지만, 얼리 액세스 단계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업데이트와 모드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인조이’의 성공은 크래프톤의 기술력과 도전정신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기존 배틀로얄 장르를 넘어, AI와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초실감 그래픽 등 차세대 게임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인조이의 흥행 소식에 크래프톤의 주가도 단숨에 6% 넘게 급등하는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인조이의 콘솔 버전 출시, 공식 모드 프로그램 도입, 글로벌 커뮤니티 강화 등 다양한 확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인조이가 보여준 열풍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과 창의성으로 승부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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